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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서울을 자주 왔다갔다 한다. 조금씩 적응중이다. 1주일에한번씩 서울에 가서 일을보고 내려온다. 올라가는김에 다른일도 한방에 쭉 해결하고온다. 신기하게도 움직이는만큼 더 움직일 일들이 생긴다. 솔직히 난 엄청 게으른 사람이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힘들고 바쁜것도 꽤 즐기는 편이다. 실제로 서울에 살때의 나는 일을 하나만 하면서 살았던날이 별로없었다. 겉에서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나와 계속 함께했던 와이프는 모든 진실을 알고있다. 한없이 게으르지만 또 정반대의 모습도 가지고있는사람이라는거.그래서 나랑 결혼한건가... 아무튼 서론이 길었고. 여러가지 일들이 생겨나면서 슬슬 서울생활할때의 넓은 스펙트럼의 생활패턴들이 돌아오고있다. 뭔가 원기가 채워지는 기분이든다. 몸은 고단하지만 정신은 조금 더 맑아진다. 조금만..
밀려오는 피곤함 몸이 고단한것때문에 피곤함이 밀려오는것은 아니다. 피곤함에는 여러가지의 종류가 있을것이다 그중 내가 느끼는 이 피곤함의 종류는 시시각각 부풀어 나고 그 강도를 더해가다가 급기야 정신을 놓아버리고플 정도의 아니 숨을 놓아버리고 싶은 정도의 피곤함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할수가 없고 의욕이라는 것 그것 자체가 내겐 소멸되어버렷다. 그저 먹고 자고 싸고 먹고 자고 싸고 나는 지금 한마리의 개다. 배고프지않아도 시간이되면 그냥 먹고 일어나기 싫지만 핸드폰이 울리니까 회사에 갈 시간이니까 일어나 세수를 하고 6시가 지났으니까 집으로 돌아가야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그다지 할것이 없고 그러다보면 욕구불만이 되어버리니까 여자랑 자기도해야하고 여자랑 잘려면 데이트도 해야하고 밥도사먹어야하고 밥도 사먹고데이트도 하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