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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 Blah

꿀벅지라는 단어의 유행에 대해서.

요즘 꿀벅지라는 단어가 인터넷을 벗어나서 신조어축에 편입되고있다.
방송에서까지 아무렇지 않게 꿀벅지 꿀벅지 한다.

이에 대해서 사용여부의논란이 생기고 있는데
꿀벅지의 성적표현수위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중이다.

단어 자체로 보자면 허벅지에 꿀을 합성한 단어인데
단지 단어의 합성이 아닌 인터넷 신조어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문장을 줄이는 식이다
그러니까
꿀과 벅지 사이에 더 자세한 설명이빠져있다는것이다.
 
"꿀맛이 날것 같은 허벅지"
"꿀같이  달콤한 허벅지"
등으로 해석된다.
그외에도 꿀벅지 라는 말과 거의 동의어수준으로 사용되는 말이 찰벅지 인에
이"찰벅지"는 조금더 원초적이다.

"찰진 허벅지"의 듯을 가진 찰벅지는 들었을때 단순히 달콤하다비슷하게 들리는 꿀벅지에 비해서 좀더 남성의 입장에서 보여지는 이미지가 투영되고있다.
찰지다
허벅지가 찰지다.
잘빠졌다 예쁘다의 차우너이 아닌 찰지다라는 의미는 다분히 성적이다.
꿀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맛있다와 찰지다 두가지다 상당히 성적이다.

남성들은 이 뜻을 대부분 본능적으로 감지한다.
메스컴이나 언론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늘씬하고 마른 몸매에서
슴가,육덕을 지나 허벅지에 까지 유행이번지고있다라고
이건 잘못된 말이다.
남자라면 (적어도 정말 여자를 아는 남자라면)당연히 육덕을 선호한다.
겉보기에  옷걸이가 좋은 여자는 낮에 자랑용으로 데리고 다니고 싶은 여자이고
진짜로 남자들끼리 질펀한 이야기를 할때는 대부분 육덕을 선호한다.
가슴크고
엉덩이 크고
허벅지가 찰진 여자
예전에는 꿀벅지, 찰벅지 라고 하지않았던것뿐이다.

예전에는 떡판이 좋다라고 했겠지.

예전에는 뭐랄까 소수들만이 아라고 뒤에서 수근거리던 내용들이 언어적인 장난과 순화를 거쳐서
양지로 나오고있단 생각이 든다.
내가 보기에 이런 현상은 나쁠것도 좋을것도 없는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가 싶다.

보수적이라고 그렇게나 강조하는 우리나라사람들도 어느새 이런말들을 남자여자할것없이 찬양하고있다는것
대부분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오픈마인드가 되고있는것 아닐까.
섹스나 섹스어필 에로틱과 관련된것에 무한한 관심을 쏟는 나로서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말들이 오고가며 근래들어
브라질리언 왁싱까지 유행하는것을 보면 이제는 우리나라도 정말 개방적인 나라가되었구나 느낀다.

마지막으로 꿀벅지라는말 나는 참좋다.
귀엽지않은가
조금 야하기는하지만 단어자체가 귀여운느낌이라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