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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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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진 다시보기>소양강에서 소양강에서, a photo by poohoot on Flickr.작년 아직 숙영이배가 불러오지 않아서 아무도 아기를 가진 임산부로 보지않았을 시절. 사실 만삭이 되어가는중에도 숙영이는 뒤에서보면 다들 임산부인줄 몰랐다 뒤에서보고 앞모습 보신 시장주변 어르신들이 다들 놀라셨을정도. 아무튼 사진얘기로 돌아가면 소양로 살때에는 유난히 산책을 많이한것 같다. 지금 사는 동네는 산책을 하기에는 좀 번화하고 볼게없는데 그때는 소양강이 바로 앞이라 산책로가 좋았었다. 습하기는 했지만 나름 이런게 매력이었던 동네다. 안개가 낀 밤의 풍경 그 안개에 퍼지는 가로등의 빛번짐에 숙영이를 세우고 실루엣을 촬영을 했다. 숙영이 옆모습이 그린것같다.
며칠간 해가 났다가 갑자기 다시 장마. 비가 엄청 온다. 집에들어왔는데 이집에 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집앞 마당에 물이 차올라서 현관이 젖을정도로 폭우가 내렸다. 아침 들른 막내동생과 비맞으면서 혹시 배수구가 막힌건가하고 고생하면서 둘러봤는데 배수구는 막힌게 아니었다. 그만큼 비가 한번에 너무 많이 쏟아진거다. 장마가 한달내내 지속될때도이런적은 없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이렇게 비가 차올라버리니 당황스럽더라. 비가 그치니까 금새 물이 빠졌다 다행이라 생각하고 자려는데 지금 또 비가 엄청 내린다. 와이프가 잠들기 전에 확인한 인터넷 뉴스에는 춘천의 어느 펜션인지 민박인지가 산사태에 휩쓸려서 10명인가의 사람이 실종 사망했다고한다. 그러고보니 아까 비맞으며 배수구 확인할때쯤 밖에서 싸이렌소리가 두세번 들렀던것 같다. 비때문에 난리를 한번 쳐놓으니..